캄보디아 승려들, 정부에 수감복 색상 변경 요청
작성자 정보
- Snowcam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34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더보기: https://thecaminsight.com/society/273
이미지=Khmer Times
승려들의 가사와 유사해 혼란 초래
불교국가에서 승려와 죄수의 혼동 우려
교도소 측 “오렌지색, 보안상의 이유로 선택”
캄보디아 불교 승려들이 내무부 장관에게 죄수들의 수감복 색상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는 수감자의 오렌지색 복장이 승려들의 가사와 유사해 대중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렌지색 수감복, 승려 복장과 혼동 초래”
프놈펜 불교 승려 대표이자 승가위원회(Sangha Committee) 사무국장인 킴 쏜(Khim Sorn) 스님은 “승려와 비구니는 사프란(샛노랑-황갈색) 및 짙은 갈색 가사를 입는데, 이는 예로부터 사프란 염료를 사용해 물들인 색상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쏜 스님은 또한 “불교에서 이 색은 불꽃을 상징하며, 이는 진리와 깨달음을 의미한다”며, 그러나 현재 죄수복 색상이 이와 유사해 대중이 혼동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내무부 장관과 관련 부처에 죄수복 색상 변경을 고려해 줄 것을 제안합니다. 승려들이 죄수로 오인되지 않도록 교도소에서 승려 복장과 유사한 색상의 옷을 제공하지 않기를 요청합니다.”
최근 프놈펜 시내에서 경찰 트럭에 탑승한 죄수들이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들의 복장이 승려 가사와 비슷하고 머리도 삭발한 상태여서, 처음 본 사람들이 승려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불교 국가에서의 이미지 문제 제기
불교 승려 폰 픽데이(Phon Pheakdey) 스님 역시 이번 주 초 써쏘카(Sar Sokha) 내무부 장관에게 죄수들의 셔츠와 바지 색상을 변경해 줄 것을 요청했다.
픽데이 스님은 “삭발한 상태에서 승려와 비슷한 색의 옷을 입은 죄수들이 해외 불교 국가에서 캄보디아 승려와 혼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교도소 측 “오렌지색, 보안상의 이유”
이에 대해 내무부 교정국 부국장이자 제1교정센터(CC1) 소장인 누트 싸브나(Nuth Savna) 중장은 수감자의 오렌지색 복장은 보안상의 이유로 선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색상은 밝고 눈에 잘 띄기 때문에 죄수를 쉽게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입지 않는 색상입니다.”
싸브나 중장은 이어 “죄수가 탈옥할 경우, 해당 색상이 일반 대중에게도 눈에 잘 띄어 수색 및 검거가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무부 대변인 터치 속학(Touch Sokhak)은 이번 요청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원문: Monks ask govt to change colour of convicts’ clothes - Khmer Times
관련자료
-
링크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