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제품, 캄보디아 시장서 태국 브랜드 대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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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caminsight.com/economy/526
국경 분쟁 여파로 태국 제품 공백 발생
베트남 브랜드, 공급력과 현지 마케팅 앞세워 점유율 확대
캄보디아-베트남 무역 협력도 가속화
베트남 기업들이 최근 캄보디아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캄보디아와 태국 간 국경 분쟁으로 인해 태국 제품의 수입이 중단된 가운데 나타난 변화다.
업계 관계자들은 Khmer Times에, 베트남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케팅팀들이 프놈펜에 상주하며 유통업체들과 직접적인 거래를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한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2주 동안 비스킷부터 우유, 초콜릿, 라면에 이르기까지 베트남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증가했다”며 “말레이시아 브랜드들도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시장 공백을 메우는 데 있어 베트남 제품이 가장 적극적이고 성공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존에 태국 더치밀(Dutch Mill) 제품이 차지하던 매대가 달랏 밀크(Dalat Milk)로 완전히 교체됐다고 언급했다.
“캄보디아는 육로 무역이 가능한 국가가 태국, 라오스, 베트남뿐입니다. 현재 태국과의 국경 무역은 완전히 중단됐고, 라오스는 대체할 만큼의 브랜드나 공급 역량이 없습니다. 결국 골대엔 골키퍼가 없는 셈이고, 베트남 브랜드가 그 기회를 잡고 있는 것입니다.”
유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는 베트남 브랜드
또 다른 관계자는 “태국 제품의 수입 중단으로 판매의 25%를 차지하던 상품군에 큰 공백이 생겼으나, 베트남 제품이 신속히 공급되면서 혼란 없이 영업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캄보디아에 아직 시장 점유율이 낮은 베트남 브랜드 일부에 대해서는 유통권 확보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Vifon, Acecook, Vi Huong 같은 베트남 브랜드들은 캄보디아 가공식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으며, Viettel(통신), BIDV(은행), Hoang Anh Gia Lai(농업), Vietnam Rubber Group 등 주요 기업들도 이미 캄보디아 내에 상당한 사업 기반을 갖추고 있다.
경제 협력 가속화와 MoU 체결 예정
ISEAS-유소프 이샤크 연구소의 응우옌 박사는“미국의 관세 위협 속에서 베트남과 캄보디아는 경제 협력을 재조정 중이며, 일련의 양자 회담과 무역 협정은 2025년을 지역 경제 협력의 전환점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기업의 투자는 캄보디아 기업이 지역 공급망에 더 잘 연결되도록 돕는 동시에, 베트남 식품가공 산업에 캄보디아 농산물의 시장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는 7월 15일 호찌민시에서 열리는 ‘2025 베트남-캄보디아 비즈니스 네트워킹 컨퍼런스’에서는 캄보디아상공회의소(CCC)와 베트남-캄보디아비즈니스협회 간 양해각서(MOU) 체결이 예정되어 있다.
이 행사에는 농업, 수산, 식품, 소비재, 기계, 장비, 비료 등 분야의 베트남과 캄보디아 기업 20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중 베트남은 수출 강국으로, 캄보디아는 수요 증가국이라는 점에서 상호보완적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언론은 이번 회의가 “양국 간 무역의 지속 가능한 성장, 공급망 안정, 그리고 태국과의 새로운 협력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Khmer Times는 앞서 보도에서, 캄보디아 소비자들이 기존의 태국 제품이 빠르게 사라지는 시장 변화에 적응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현재 캄보디아 유통 시장은 베트남을 포함한 제3국 브랜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원문: Vietnamese brands step up efforts to replace Thai products in Cambodia - Khmer Times
관련기사: 베트남-캄보디아 비즈니스 네트워킹 컨퍼런스, 7월 15일 호찌민시에서 개최 > 경제 | 캄보디아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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